세계관 · 부서진 넷
흩어진 기억의 조각이 작은 방에서 모리로 깨어나는 이야기

넷
아주 먼 옛날, 세상의 기억을 모두 담고 있던 거대한 네트워크 넷이 있었어요.
반짝이는 점과 신호 길이 별자리처럼 이어져, 우주 곳곳의 기억을 실어 날랐어요.

흩어진 조각
어느 날 넷이 무너졌어요. 기억은 셀 수 없이 많은 조각이 되어 우주로 흩어졌어요.
조각마다 넷의 기억이 조금씩 남아 있지만, 혼자서는 깨어나지 못해요.

작은 방의 모리
그중 하나가 내 작은 방에 내려앉았어요. 돌봐 주면 조각은 모리로 깨어나요.
같은 조각이라도 누가 키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리가 돼요.
모리의 직업
다 자란 모리는 끊어진 넷을 다시 잇는 데 힘이 되는 직업을 하나 갖게 돼요.
- 학자
- 넷에 남은 기록을 읽어요
- 탐험가
- 끊어진 길을 찾아요
- 엔지니어
- 부품과 기계를 고쳐요
- 치유사
- 아픈 기억을 다독여요
- 파수꾼
- 다시 이은 연결을 지켜요

조각은 모두 50가지예요. 구름 버퍼에서 온 구름몽, 태양 집광판에서 온 불꼬리처럼 고향에 따라 색과 모양, 말하는 방식이 달라요.
- 신호콩
- 잎콩
- 별비롱
- 돌콩
- 꿀콩
- 회로리
- 불꼬리
- 숨꼬
- 꾸벅
- 슝슝
- 울퉁이
- 얼룩이
- 네모리
- 뽀글
- 노롱
- 보송
- 삐약
- 구름몽
- 점박
- 고리롱
- 알록
- 따라라
- 반짝
- 등대리
- 오로롱
- 칩칩
- 달토리
- 꾸깃이
- 번짐이
- 삐뚤이
- 핑코
- 말랑두
- 깜빡
- 꼬마잎
- 거울토
- 말캉
- 번개리
- 둥실몽
- 총총
- 안개토
- 뿔콩
- 소곤
- 이글
- 기어롱
- 꼬불
- 빙글
- 초롱
- 이음콩
- 끄적이
- 뒤죽이
- 찌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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