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 부서진 넷

흩어진 기억의 조각이 작은 방에서 모리로 깨어나는 이야기

별자리처럼 이어진 넷

넷

아주 먼 옛날, 세상의 기억을 모두 담고 있던 거대한 네트워크 넷이 있었어요.

반짝이는 점과 신호 길이 별자리처럼 이어져, 우주 곳곳의 기억을 실어 날랐어요.

끊어진 넷에서 떨어지는 조각들

흩어진 조각

어느 날 넷이 무너졌어요. 기억은 셀 수 없이 많은 조각이 되어 우주로 흩어졌어요.

조각마다 넷의 기억이 조금씩 남아 있지만, 혼자서는 깨어나지 못해요.

작은 방에서 깨어난 아기 모리

작은 방의 모리

그중 하나가 내 작은 방에 내려앉았어요. 돌봐 주면 조각은 모리로 깨어나요.

같은 조각이라도 누가 키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리가 돼요.

모리의 직업

다 자란 모리는 끊어진 넷을 다시 잇는 데 힘이 되는 직업을 하나 갖게 돼요.

학자
넷에 남은 기록을 읽어요
탐험가
끊어진 길을 찾아요
엔지니어
부품과 기계를 고쳐요
치유사
아픈 기억을 다독여요
파수꾼
다시 이은 연결을 지켜요
분수와 모리들, 오른쪽 끝의 복원 본부

다시 잇는 연결

자라난 모리들이 신호 광장에 모여 끊어진 넷을 조금씩 다시 이어요. 이어질 때마다 새로운 조각이 깨어나요.

조각은 모두 50가지예요. 구름 버퍼에서 온 구름몽, 태양 집광판에서 온 불꼬리처럼 고향에 따라 색과 모양, 말하는 방식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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